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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고등어추어탕 독극물 투입사건과 범인 전직 부녀회장

 

포항에서 또다시 농약독극물투입사건이 발생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421일 경북 포항시 호미곶면의 한 어촌마을에서 상주농약사이다사건과 비슷한 농약투여사건이 발생했다.

 

포항시 호미곶면의 한 어촌마을에서 마을어르신들에게 대접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고등어추어탕에 치명적인 농약이 투입되어 있는 것이 사전에 발견되었다.

 

421일날 경북 포항시 호미곳면의 10개마을에서 공동으로 돌문어수산물축제를 벌어질 예정이었고, 구만1리의 마을 공동취사장에서 하루전날에 마을주민 30여명분의 고등어추어탕이 조리되어 있었다.

 

이날 오전 8시경 마을 부녀회장인 B씨가 공동취사장에 있는 고등어추어탕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맛을 본 후 심한 구토과 어지러움증을 느끼고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

 

부녀회장 B씨는 이같은 사실을 포항경찰서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공동취사장 주변에서 심한 농약냄새가 나는 드링크병이 버려져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경찰은 그 드링크병에 들어있는 농약성분과 공동취사장의 고등어추어탕에 들어있는 농약성분이 같은 것을 확인하고, 누군가 고의적으로 고등어추어탕에 농약을 투입한 혐의를 포착하였다.

 

 

경찰은 공동취사장 부근에 있는 CCTV 동영상을 세밀하게 관찰조사하였는데, 이날 새벽 4시경에 한 여인이 혼자서 은밀하게 공동취사장에 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공동취사장에 새벽시간대에 남몰래 드나든 사람은 69세의 전직 부녀회장 이씨였고, 이씨는 이곳에 조리해둔 고등어추어탕에 남몰래 저독성 농약 150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22일날 전직 부녀회장 이씨를 고등어추어탕에 독극물을 투입한 혐의로 긴급체포하였고, 구체적인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고등어추어탕에 농약을 투입한 것으로 의심을 받고있는 용의자 이씨는 그동안 이 마을주민들과 심한 알력을 빚어왔다고 알려졌다.

 

용의자 이씨는 원래 작년까지 3년동안 이 마을에서 부녀회장으로 역임해왔던 전직 부녀회장이었으며, 금년에도 다시 부녀회장에 재선임되었으나,

일부 마을주민들과 심한 갈등과 알력이 벌어진 끝에 3개월만에 갑자기 부녀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그 후 이씨는 자신과 갈등을 빚은 마을주민들에 대한 앙심을 품고서, 보복하기 위해서 마을축제를 위해 조리해둔 고등어추어탕에 고의로 농약을 넣었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그런데 다행히도 부녀회장 B씨가 고등어추어탕에서 심한 냄새가 나는 것을 미리 발견하였고, 마을주민들이 농약이 든 고등어추어탕을 먹지못하게 조치를 취함으로써, 대량살상이 발생하는 것은 예방할 수 있었다.

 

고등어추어탕을 미리 맛본 부녀회장 B씨는 병원에서 신속한 치료를 받고 몸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하면 마을주민 수십명이 죽거나 다칠 수도 있는 사건이었는데, 한명의 부녀회장의 희생과 노력으로 수십명의 마을주민이 큰 사고를 당하는 것을 미리 예방할 수 있었기에 천우신조의 보살핌이 있지않았나 생각된다.

 

포항 농약 고등어추어탕사건은 과거 상주 농약사이다살인사건과 너무도 유사한 점이 많아서 충격을 주고 있다.

 

 

2015714일 상주시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발생한 상주농약사이다 살인사건은 마을회관에 있는 사이다를 함께 마신 할머니들 가운데, 2명이 할머니가 목숨을 잃었고, 4명의 할머니가 중퇴에 빠졌던 독극물투입사건이다.

 

당시 마을회관에서 화투놀이를 하던 85세의 박씨할머니가 사기 화투문제로 다른 할머니들과 다툼이 발생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서 마을회관의 냉장고에 있는 사이다에 맹독의 농약성분을 투입해서, 6명의 할머니들은 죽거나, 다치게 만들었다.

 

당시 범인이었던 박씨할머니와 사고를 당한 다른 할머니들은 50년지기 마을친구들이라는 점에서, 큰 놀라움과 충격을 주었던 사건이었다.

 

결국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린 1심재판에서 박씨할머니는 살인혐의가 인정되어 무기징역형이 선고되었고, 그후에 열린 2심재판과 3심재판에서도 1심재판과 똑같이 무기징역형이 선고되어 교도소에서 옥살이를 하고있는 중이다.

 

상주농약사이다 사건을 계기로 동일한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 농약제조회사에서는 농약에 삼한 냄새가 나는 악취성분을 넣어서 농약을 제조하게끔 방침이 정해졌다.

 

 

원래 농약은 냄새와 맛이 없는 무색무취로 만들어져왔으나, ‘상주농약 사이다사건이후부터 농약을 제조할 때는 무조건 심한 역겨운 냄새가 나는 성분을 첨가해서 만들어지도록 방침을 정했다고 한다.

 

그렇게 농약에서 심한 악취가 나게 함으로써, 음식물에 독극물이 투여되었는지를 미리 선별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만약에 이번사건에서도 상주농약사이다 사건때처럼 농약에서 아무런 냄새가 나지않았다면, ‘고등어추어탕에 농약이 투입된 사실을 결코 눈치챌 수 없었을 것이고, 그랬다면 20~30명의 대량살상이 일어났을 것이다.

 

마을부녀회장이 미리 고등어추어탕의 냄새와 맛을 보는 치밀함 때문에, 20~30명의 마을주민들의 대량살상을 막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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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반헬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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